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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르세요 :D | 개봉기 | 사용기

Atree UM10 리뷰, 당신이 전자사전에게 원해야 하는 15가지

http://blog.naver.com/gizmoblog/1100229583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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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자사전의 미덕은 많은 사전 수록과 오래가는 배터리였던 시절이 있었다. 하지만 시간은 흘렀고 사람들은 전자사전에게 점점 더 많은 것을 요구하게 되었다. 한손에 쏙 들어가는 작은 크기와 MP3 플레이어 기능, 거기에 인강(인터넷 강의)을 위한 동영상 재생 기능, 심지어 TV까지 요구하는 막무가내도 있었다.

전자사전 업체들은 끝없는 대책회의 끝에 그냥 귀를 틀어막는게 속편하다는 결론을 내렸고, 소비자들은 PMP로 발길을 돌려야 했다. 하지만 고객은 언제나 옳은 법이고 그 목소리에 귀를 기울인 업체가 있었다. 신생업체인 Atree는 소비자가 전자사전에 원하는 모든 것을 집대성해서 UM10을 '발명'했다.
UM10은 소비자가 전자사전에게 원해야 하는 15가지가 들어 있는 제품이다. 그 15가지는 무엇일까?



1. 한 손에 쏙 들어오는 크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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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M10은 초슬림은 아니지만 휴대에 불편함이 없는 컴팩트한 크기를 가지고 있다. 약 10cm x 6.4cm의 크기와 1.7cm의 두께는 휴대폰과 비교할 때도 큰 부담감이 없는 크기이다. 무게는 147g으로 어깨에 부담을 덜어준다. 게다가 UM10만 있으면 MP3 플레이어와 PMP를 따로 가지고 다닐 필요가 없으니 가방 무게는 훨씬 더 가벼워진다. 청소년들의 어깨를 가볍게 해서 2cm 정도의 평균신장 상승 효과를 가져다 줄 제품이다.
블랙의 마그네슘 바디는 고급스러움과 함께 내구성을 지녔다. 경쟁자인 코원 D2보다는 화면이 크면서도 절묘하게 손안에 쏙 들어오는 적절한 크기이다.




2. 쿼티 키보드는 갖췄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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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MP의 막강한 기능을 보면서도 키보드가 없기에 '울며 겨자 먹기'로 전자사전을 구입해야 했다면 이제는 그러지 않아도 된다. PMP 버금 가는 기능을 갖추고도 UM10은 슬라이드식 쿼티 키보드를 갖추고 있기 때문이다. 다만 17mm의 두께를 실현시키기 위해  터치스크린 키보드를 채택했는데 이런 단점을 디오펜을 이용한 필기인식 가능이라는 장점으로 덮어버린다.
물론 스타일러스펜을 이용해야 한다는 불편과 펜타그래프나 기계식 키보드에 비해서는 터치식이 불편한 점이 분명히 있다. 하지만 슬림과 컴팩트를 실현하면서 쿼티 키보드를 제공하기 위해서는 다른 대안이 없었을 것이다. 게다가 내 경우에는 전자사전 이용 빈도보다 멀티미디어 이용빈도가 높으니 당연히 UM10에게 높은 점수를 주고 싶다.




3. 슬라이드 & 틸트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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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자사전은 책상에 거치시켜 놓고 보기에는 편리하지만 대중교통 이용시 사람들을 밀치며 거추장스러운 커버를 열어야 한다. 반대로 PMP는 거치대를 이용해서 적당한 각도로 세울 수 있지만 세운 상태에서 가상 키보드 이용시에는 다소 불편함이 있다.
그렇다면 결론은 슬라이드 & 틸트업 뿐이다. 휴대시에는 UM10을 PMP처럼 즐기고,(게다가 커버를 열 필요가 없으니 로딩 시간도 단축된다. ) 키보드가 필요하면 슬라이드를 열어서 키보드를 이용하면 된다. 책상에 거치시에는 LCD를 틸트업 하면 전자사전으로 간단하게 변신한다.

사이버트론 행성에서 발명한 제품임에 틀림없다.




4. 적당한 크기의 선명한 LC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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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80 x 272 해상도의 16:9 와이드 스크린을 제공한다. 26만 컬러와 7.62cm(3인치) 스크린으로 사전 이용시에는 약간 화면이 작은 느낌이지만 큰 불편은 없다. LCD 크기에 비해 해상도가 높아 도트가 세밀하고 눈의 피로감이 적으며 가독성이 뛰어나다. 의외로 LCD는 터치스크린이 아니지만 쿼티 키보드와 LCD 주변의 이동버튼을 이용해서 간편하게 조작할 수 있으며 시야각도 좋은 편이다.
하지만 베젤 주위가 충분히 공간이 남기 때문에 공간설계를 잘했다면 3.5인치급까지 확장이 가능했을수도 있을 것이다. 그러나 UM 10은 그 공간에 다이렉트 버튼들을 배치하여 빠른 조작을 지원한다.
좀 더 큰 화면인가? 아니면 좀 더 원할한 조작인가?
개인적으로는 제품 측면에 버튼을 배치해서 큰 화면과 원할한 조작을 모두 가져갔다면 어땠을까 하는 생각이다. 인간의 욕심은 끝이 없는 법이다.




5. 사전 중심의 GUI 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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멀티미디어 기능이 다양하게 포진되어 있지만 기본 GUI는 사전중심으로 구성되어 있다. PMP와는 다른 전자사전의 특성을 보여준다. 트리구조이기 때문에 컴퓨터를 이용해 본 사람들은 손쉽게 적응할 수 있다. 초기 화면에는 스케쥴러와 단어장을 설정할 수 있으며 원하는 사진으로 바탕화면을 교체할 수 있다. GUI가 화려하거나 다이내믹한 최근 추세와는 다르게 얌전하고 기본 메뉴외에 사용자 설정 메뉴를 지원하지 않지만 UM 10으로는 사용자 메뉴나 셋팅하며 시간을 보내기에는 너무 아깝다.
워낙 기능이 많기 때문에...
 



6. 전자사전은 사전의 양과 질이 중요하다.


총 57권의 컨텐츠가 수록되어 있다. 그 밖에도 민족문화 대백과 사전 매니저를 통한 사용자 영역 업그레이드를 지원하고 고려대학교 중한/한중 사전, JPT, HSK 학습 컨텐츠등을 펌웨어로 제공할 예정이다. 영어쪽으로는 YBM 올인올 사전이 수록되어 있고, 영영 사전으로는 콜린스 영영사전이 수록되어 있다. 영영사전에는 옥스포드와 콜린스가 주류를 이루는데 두 사전의 각각 장단점이 있으므로 충분히 사전 예습을 해보길 바란다. 참고로 필자는 이미 15년전 영어를 포기했기 때문에 전자사전의 이용빈도가 잦지는 않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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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토익 사전과 경제용어 사전, 회화 사전등은 직장인에게도 가끔 필요한 부분이기 때문에 만족스럽다. 또한 일본어 사전과 중국어 사전, 영영 사전으로 인해 어떠한 상황에서도 UM10 하나만 있다면 든든한 느낌을 가질 수 있다.
전자사전의 양뿐만 아니라 질도 수준급이다. 마치 포털사이트처럼 통합검색 기능을 제공하여 다양한 예문을 재빠르게 찾을 수 있고, 다른 멀티미디어 기능 이용중에도 버튼 한번으로 빠른 검색을 이용할 수 있었던 점은 인상적이였다. 영어자막 영화를 보다가 모르는 단어가 나왔을 경우에 빠른검색을 누르면 동영상 재생이 멈추고 바로 검색창이 나타난다. 다른 전자사전이나  PMP에서는 느끼기 힘든 UM10만의 장점이다.




7. 빠른 동작 속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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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M10이 인상적이였던 것은 멀티미디어 전자사전임에도 불구하고 부팅을 비롯해서 모든 동작이 신속하게 이뤄지는 점이였다. 전원을 켜면 약 5초를 전후해서 초기화면이 뜨며 어떤 기능을 실행시켜도 딜레이 타임이 거의 느껴지지 않는다. 수 많은 PMP를 리뷰해봤지만 버그가 거의 없는 제품은 처음이였고, 이렇게 빠른 동작 속도를 보여준 제품도 처음이였다. 특히 동영상이나 DMB 감상 중에도 "통합검색"을 누르면 바로 전자사전으로 이동하는데 그 속도가 정말 환상적이다.
내게 만약 아들이 있다면 UM10을 사주지는 않을 것이다. 왜냐하면 어떤 상황에서도 방문을 열면 내 아들의 UM10 화면은 언제나 "통합검색"일 테니까..




8. 추가배터리와 24핀 커넥터는 기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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착탈식 배터리가 아니지만 배터리팩을 통해서 원래 재생 시간의 두배를 지원할 예정이라고 한다. 배터리 타임은 MP3 재생시에는 30시간, DMB는 3시간 40분, 동영상은 4시간 20분이고, 사전대기 시간은 16시간이다. 동영상 재생에서는 경쟁사와 비교할때 비슷하거나 다소 떨어지는 배터리 시간이지만 LCD 크기를 고려할때는 인정할 수 있는 부분이다. 또한 추가 배터리팩을 연결하면 두 배 정도 시간이 늘어나기 때문에 큰 불편은 없을 것이다.
충전은 24핀 표준 커넥터를 이용하면 되므로 무척 편리하다.




9. 음질도 좋아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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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M10을 테스트하며 가장 의외였던 점은 MP3 플레이어 성능이였다. 전문 MP3 플레이어와 비교해도 부족함이 없는 설정과 음색, 그리고 음장효과까지 갖추고 있다. XEN이라는 음장효과를 지원하고 있으며 SRS WOW나 DNSe와 비교할때 깊이감은 부족하지만 그런데로 입체효과를 즐길 수 있다. 기본 음색도 시원시원하게 뻗는 고역이 인상적이며 이어폰 매칭만 잘 해준다면 전문 MP3 플레이어 못지 않은 음색을 즐길 수 있다. 게다가 3.5파이 일반 이어폰 단자이므로 내가 가진 가장 좋은 이어폰을 그대로 사용할 수 있다.
그 밖에 사용자 EQ와 탐색속도 조절, 재생 속도 조절도 가능하여 학습용으로 이용에도 불편이 없다. 물론 FM라디오 수신 기능과 보이스 레코더, FM녹음 등 MP3 플레이어가 지원하는 모든 기능을 지원한다. 아이팟터치도 못 따라오는 기능이다.




10. 지상파 DMB는 기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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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인치 풀사이즈로 DMB를 즐길 수 있다. 안테나를 지원하지만 외부에서는 굳이 안테나를 빼지 않아도 수신이 될 정도로 수신률이 뛰어난 편이다. 괜찮은 시야각으로 인해 두 명이 함께 TV를 즐기기에도 부족함이 없다. 하지만 공부를 위해서라면 DMB를 옵션화하는게 더 좋을 것이다. 아무래도 유혹에 빠지기 쉽지 않은가?
그래서 그런지 DMB를 실행하기 위해서는 꽤 여러번 메뉴를 거쳐야 한다.




11. 동영상은 옵션이 아니라 필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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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거에 동영상이 영화를 보기 위한 수단으로 인식됐다면 최근에는 동강(동영상 강의)와 인강(인터넷 강의)를 위한 필수적 요소로 인식되고 있다. 480 x 272 해상도의 깨끗한 화면으로 30프레임의 부드러운 동영상 감상이 가능하다. Mpeg4와 Wmv9 포맷을 지원하여 동영상 재생을 위해서는 인코딩이 필요하지만 영화감상용이 아니라면 큰 불편은 없을 것이다. 물론 영화감상용이라 하더라도 '바닥'등을 이용한다면 손쉽게 동영상 감상이 가능할 것이다.
요즘 청소년들은 '바닥' 사용법을 모두 배우고 태어나므로 따로 설명할 필요도 없을 것이다.




12. 스피커도 있어야 하지 않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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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상파 DMB와 동영상은 주변 사람들과 같이 즐길 때도 있을 것이다. UM10은 모노 스피커이지만 스피커를 제공해서 주위 사람과 같이 즐길 수도 있다. 물론 회화 컨텐츠를 이용하거나 TTS 기능 이용시에도 효과적이다. 하지만 스피커가 UM10의 뒷면에 위치하고 있어서 바닥에 거치시에는 스피커 음량이 다소 줄어드는 단점이 있다.
너무 완벽하다는 비판을 받을까봐 일부러 실수한 것일까?




13. PMP가 지원하는 모든 기능이 있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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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들이 PMP를 선택하는 이유중 하나는 동영상 재생외에도 사진뷰어, E-BOOK, 코믹구루 등 다양한 기능 때문일 것이다. UM10은 이런 모든 기능을 제공하고 오피스구루와 플래시 게임까지 지원한다. 또한 직장인이나 대학생들에게 유용한 일정, 메모장, 주소록, 기념일, 시간표, 달력, 세계 시간, 계산기, 단위 환산 기능을 제공한다.
도대체 PMP가 있어야 할 이유가 생각나지 않는다. 아! 한가지 있다. UM10은 최고 용량이 4GB에 불과하다.




14. 메모리카드로 확장이 가능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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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용량에 대한 아쉬움을 달래줄 방법은 마이크로 SD카드 슬롯이다. 마이크로 SD카드를 이용하면 2G/4G의 용량 부족을 해결할 수 있으며 다양한 컨텐츠를 더 많이 즐길 수 있다. 최근 삼성에서는 8GB급 마이크로 SD카드를 개발했기 때문에 추후에는 10GB가 넘는 컨텐츠를 즐길 수 있을 것이다. 가격이 조금 더 저렴한 일반 SD 메모리 카드가 아닌 것이 아쉽지만 용량의 부족함을 최소화할 수 있다는데서 안심이다.
게다가 외장형 메모리를 이용하면 친구들끼리 동영상 공유가 쉽다. 건전한 건강한 젊은이라면 무슨말인지 알겠지...




15. A/S가 확실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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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이트리 전자사전이 가장 강점을 가진 부분은 A/S라고 해도 과언이 아닐 것이다. 물론 완벽한 제품을 만들어서 A/S 자체가 필요없는 회사가 가장 이상적이겠지만 만약 그렇다 해도 전자사전은 펌웨어 업그레이드가 중요하다. 에이트리는 UM10을 내놓으면서 기존 제품에도 모두 새로운 기능을 추가 업그레이드 해주겠다고 약속을 했을 정도로 펌웨어와 A/S에 대한 중요성을 남다르게 생각하고 있다.
새제품이 나오면 기존 제품 사용자를 부모님 원수 보듯이 하는 다른 기업들과는 다른 에이트리의 모습이 기대된다.




만약 UM10과 같은 휴대폰이 나온다면...


개인적으로 휴대폰에 대해서 관심이 많은 편인데 UM10리뷰를 진행하면서 만약 UM10과 같은 기능의 휴대폰이 나오면 어떨까 상상해봤다. PMP와 같은 기능, 완벽한 MP3 플레이어 성능, 적당한 내부용량과 외장 슬롯, 터치식 인터페이스, 3인치의 LCD...만약 그런 휴대폰이 나온다면 아마 모든 PMP업체와 MP3 플레이어 관계자들은 서둘러 새로운 일자리를 알아봐야 할 것이다. 반대로 UM10에 휴대폰 기능만 추가된다면 애니콜과 싸이언, 스카이는 식음을 전폐하고 해외로 눈을 돌리거나 실버폰 기획에 역량을 집중해야 할 것이다.
UM10은 젊은 국내 소비자들이 휴대용 멀티미디어 기기에 원하는 내용, 대부분을 이해하고 있는 영리한 회사이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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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자이씨 ☞  전자사전을 구매하시려는 모든 분에게 추천해드리고 싶습니다. UM10 !  지르세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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